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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모 금융그룹 채용연계형 인턴에 합격해서 저축은행 인턴을 시작한지 딱 4일차이고, 부서에 출근한지는 2일차입니다.
최근 반년간 바쁘게 지내왔던 것들을 쳐냈습니다. 9학점의 대학교 전공수업에 취업계를 내며, 5개월간 피땀 흘려가며 수강해온 야놀자X패스트캠퍼스는 조기종료를 했습니다. 기자단 활동도 물론 그만 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총 29개 넘는 기업에서 서류, 면접, 코테를 보는 것도 이제 그만 뒀습니다.
취업 시작 전만에도 굉장한 오만함에 빠져있었습니다. 서울에서도 중상위권 대학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에, 학점 4.03이었고 야놀자 협력의 4, 5개월 가까운 직무 부트캠프, 800명 넘게 참여한 해커톤에서 우수상 등을 받았었습니다. 금방 취업할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다르게 1차 서류 합격을 한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정량적인 서류 스펙의 부족도 있었고, 자소서에서 자기 PR이 부족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인턴 경험이 없는 것도 한 몫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체감이 많이 드는 것이 공급이 과잉이 된 것이 느껴졌습니다. 한화 생명의 경우 자소설 닷컴 기준 타 직무에 비해 SW개발에 수 배에서 수 십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또한 기업별로 한번에 많은 SW 인재를 뽑진 않는 것 같습니다. 기업별 수요도 적은데 공급은 넘쳐나다보니 복장 터지게 경쟁이 과열됐고, 스펙도 상향 평준화가 되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운이 좋게도 친구 추천으로 신청한 모 금융그룹 채용연계형 인턴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기존에 내 직무 역량을 자랑한다고 바빴던 자기소개서에 그냥 덧없이 하고 싶은 말을 작성했는데 얼떨결에 서류를 붙었습니다. 붙고나서 자료를 찾아보니 작년 기준 90%의 정규직 전환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당시 부트캠프 프로젝트로 바빴던 저는 단 이틀동안 3시간 가까이 집에서 면접을 준비해보고 면접장으로 향했습니다.(첫 면접이었습니다) 그 전에 IBK 채험형 인턴 AI 면접을 준비 했던 터라 그나마 초안은 작성 돼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면접은 OO역 인근 카페에서 커피챗으로 진행됐습니다. 4명이서 한 팀으로 4:4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커피챗이라길래 되게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 될 줄 알고 갔습니다. 하지만 예상한 따뜻한 분위기는 정확히 우리 IT개발을 제외한 다른 팀들에게서만 적용 됐습니다 ㅋㅋ 생각보다 딱딱한 분위기였습니다. 전공지식이나 프로젝트 경험을 물어볼 줄 알고 짧게나마 준비해 갔으나, 당시 면접관님들은 현업에서 오신 바쁘신 분들이라 자소서를 깊게 읽어보신 것 같진 않았고, 질문 몇개 주고 받다보니 금방 1시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같이 면접 보신 한 분이 금융 인턴만 3번, 5개월간 하셨고 SI 차세대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는데 졸업예정자인 정말 대단한 분이어서 그분에게 모든 질문이 몰렸습니다. 첫 면접이었고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아 그리고 계속 모든 질문을 제가 처음부터 답변을 하게 됐습니다.. 바꿔줄 만도 한데 계속 저한테 먼저 시켜버리더라고요 ㅡㅡ ㅋㅋ 그래도 마지막 질문으로 하고 싶은 말은 순서 관계없이 해보라고 하길래, 생색도 낼 겸 당당하게 '지금까지 제가 계속 발표를 해왔으니 마지막까지도 제가 먼저 얘기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MZ답다.
수요일 면접을 보고 그 다음주 월요일 기분좋게 맘스터치를 먹으려다가 02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OO 인사팀이길래 마음 단단히 먹고 있었으나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그 뒤로도 경력 프리랜서 이슈가 지나가고, 현재는 OO 그룹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코어 뱅킹을 담당하는(계정계) 부서에 배치가 됐고, 현업(은행원, 콜센터)과, 기획팀과 긴밀한 협업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상당한 은행 도메인 지식이 필요로 할 것이 예상이 됩니다. 좀 놀라운 건 전 FE에 관련한 활동에만 올인했으나, 배치된 부서에선 Oracle DB와 Java를 이용한 개발을 진행해야한다고 합니다. 둘다 직접 만져본 적이 없어서 바쁘게 공부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금융 도메인 지식 너무 어려워요
6주간 인턴간 경쟁 PT와 팀 프로젝트(Java / Oracle DB구축 / 레이아웃)를 해야하다보니 출퇴근 시간에 짬짬히 공부해나가고 있습니다
취준이 끝났다 하더라도 꽤 바쁘게 보낼 것 같습니다. 마음의 짐은 덜었으나 이제 또 다시 공부하게 됐습니다 ㅎㅎㅋㅋㅋㅋ 한번 최선을 다하여 인턴기간 잘 헤쳐나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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